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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 관장 “7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국가대표 도서관 ‘양자조화균형’발전에 주력하겠다”

기사승인 2019.09.23  10: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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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 "제6기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 위원회 위원으로 도서관 정책과 현장을 제대로 알고 있는 도서관 분야 여성전문가다.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 등 도서관 현장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온 경험으로 국가대표도서관의 위상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9.9.23)

도서관 서비스는 기반이 되는 인프라가 튼튼해야 성장하는데 단편적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며 국책과제에서도 우선순위에서 밀리기가 쉽다. 뿌리가 튼튼해야 나무가 잘 자라듯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꾸준한 투자가 굉장히 중요한데 정책결정자는 제한된 예산으로 단기적인 성과를 이뤄야 하는 부분이 있다.

미국에서 1950년대 스푸트니크 쇼크(Sputnik shock), 미국과 소련이 냉전체제에서 서로 경쟁을 했는데 소련이 먼저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를 우주에 쏘아 올렸던 소프트닉호다. 미국이 충격을 받아 NASA 등을 설립하고 소련과 우주개발 경쟁을 시작했다.

놀라운 점은 미국이 이를 기회로 교육법을 개정 당시 1960년대 초반 교육을 받지 못했던 농어촌 지역의 어린이에게 교육을 확대하고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당시만 하더라도 공공도서관은 지역사회에서 하는 사업임에도 미국에서 지역마다 편차가 있었고 농어촌 지역에는 도서관이 전무 했을 때 였다. 연방정부가 나라의 기술을 발전시키려면 어릴 때부터 모든 사람들이 책에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하였고, 지역별 격차가 있으니 분권국가인 미국에서 연방정부에서 관리하는 법을 제도화하기에 이르렀다.

지역별 격차가 있는 곳에 도서관을 지어주는 사업을 했다. 첨단 우주선을 보내는 사업과 시골에 도서관을 지어주는 사업을 연결 시켜 짓기는 어려운데 1950년대 당시에 도서관을 짓기 시작했다. 당시의 도서관 사업이 지속적으로 내용을 바꿔가며 시작이 그랬다. 미국의 저력은 이런 곳에서 나온다. 첨단 우주경쟁에서 이겨야 된다하면 첨단 경쟁에만 자금을 투자할 법 하지만 우주산업과 전혀 상관없는 지역에 학교나 지역의 도서관에 투자를 했다는 점이다.

도서관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고 거기서 책을 읽고 배운 사람들이 과학자도 되고 정책결정자들을 배출 나라가 성장하는 연결고리로 미국의 기본이 탄탄함을 볼 수 있는 여유와 장기적인 안목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과학기술투자를 얘기하면서 기본 즉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가 약하다. 정책을 첨단으로 추진하면서 기초과학이나 기본 물리학은 소홀히 하면서 전혀 될 수가 없다.

- 개방형 여성 최초 관장으로 취임한 소감 

국가 대표 도서관에 전문직 초대 관장으로 최초 여성 사서가 전문직 관장이 됐다. 개인적으로 영광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부담도 크다. 도서관계 전체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기대가 크다 3년 임기동안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부족한 점도 크지만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330명 직원들과 도서관계 전체의 지혜 널리 구하고 길을 크게 열겠다. 외부에서도 국립중앙도서관에 관심이 많았다. 지금까지는 외부인의 시각에서 비판적으로 봐 왔던 사람이다. 비판도 많이 하고 쓴소리도 했다. 외부에서 봤던 시각을 버릴 필요는 없지만 간직하면서 현재도 외부의 시각을 참고하되 의견을 소중하게 받아들이기 위해 귀를 열고 내부의 고민과 어려움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면서, 외부와 내부 양자를 조화와 균형을 맞추는 ‘양자조화균형’ 이 최대과제다.

기본적으로 외부인으로서의 비판적 시각과 내부에서 바라보는 여러 가지 문제들의 장점들을 조화 시켜 나갈지 고민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국립중앙도서관 사명

모든 정보기술을 비롯 기술이 변하고 있다. 도서관은 시대에 따라 변해오고 있다. 최근 들어 변화의 축이 국내외가 급진적으로 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도서관은 ‘책’이라는 인쇄미디어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이용자 사이의 매개체 역할을 했다. 수동적인 모습에서 생산하는 미디어 자체가 다변화 디지털부터 각종 매체들 책 플러스 다양한 생산이 이미 많이 되고 소비자 욕구도 변하고 있다.

도서관은 수동적이거나 정적인 기관으로 자리한다면 도태된다. 도서관은 생산자와 4차산업 혁명시대에 정보화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이유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하나가 되는 것으로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고객이 함께 모이는 장소로 커뮤니티공간이다. 있는 책을 대출이나 읽는 공간이 아닌 생산자이자 소비자들이 만나는 곳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곳이다. 즉 정보의 생산 기지가 된 것이다. 4차 산업시대에서의 중요한 변화가 도서관이 근본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도서관은 정적으로 조용히 매개체 역할만을 하는 곳이 아닌 정보의 생산기지, 생산자라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모든 도서관의 방향성이다. 시민들도 개인의 편차가 있겠지만 도서관에 대한 기대들이 변화하고 있다.

조용히 책을 읽거나 학습도 이뤄지지만 정보를 생산하는 생산자이며 적극적인 수용과 매체를 통한 특히 SNS를 통한 1인미디어 브랜딩시대 정보공유의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

모든 도서관은 서비스 측면과 내용에서 틀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1945년에 개관한 뒤 70여 년이 지났다. 세상은 변화되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는 도서관이 없어 시민들이 도서관을 접할 기회가 적었다. 이 때문에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도서관으로서의 본연의 업무와 더불어 공공도서관의 도서관 서비스 업무도 함께 수행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일반도서관과 전혀 다른 기관이다.

납본을 통해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연구 그 결과물을 일반도서관에 전파하며, 사서들을 교육한다. 또한, 자료를 보존 후대에 전승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일반도서관은 자료의 영구보존이 필수적이지 않으므로 장서를 정기적으로 폐기하지만, 국립중앙도서관은 모든 자료를 보존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병원도 1,2,3차 진료기관이 있다. 감기에 걸린 환자가 3차 병원으로 바로 가지는 않는다. 이처럼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의 도서관이 되어야 한다.

1945년 무렵 우리나라에 도서관이 적어 국립중앙도서관이 공공도서관의 영역도 함께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다보니 인력과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고유한 기능을 희생하면서 공공도서관 서비스 기능까지 해오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에는 공공도서관 1040개가 있다. 지역별 차이가 있으나 가까운 곳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우리나라 사서들에게 지속적으로 재교육하여 국민들이 지역 도서관에서 질 높은 지적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해야 한다. 모든 국가 문헌을 수집하고 최적화된 공간에서 보존하여 100년 후나 1000년 후 후손들이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적인 부분이다. 이제 국가대표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강조해야 하는 시점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도서관이 확대 되고 있으며 상호대차시스템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서비스를 가까운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하는 시스템이 고도화될 수 있도록 투자가 시급한 실정이다. 3차 의료기관이 최신의 장비를 개발하여 이용객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정보서비스에 있어서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 대표도서관으로서의 그 역할을 해야 한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의 예산과 인력은 선진국 대비 부족한 실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연구개발기능이나 새로운 첨단서비스의 개발, 완벽하게 문헌을 수집하는 기능, 철저하게 보존해야하는 기능 등이 필요하다. 즉 기반 기초 필요하며 인력과 예산이 확보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관장의 책임은 사서들이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것들을 확보하는 것이므로 이 일에 주력할 것이다.

- 소장 가치로서의 고문헌 보존센터 지원정책

국립중앙도서관 내 5층 전시실과 자리하고 있는데 접근성 떨어지고 문헌들을 전시하려면 보존해야 하는데 항온 항습과 자외선 차단 시스템이 완벽해야 함에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또한 고문헌을 비롯한 장서가 1200만부 이상으로 서고 포화율이 83%를 넘었다. 이에 도서관에서 계획하고 있는 ‘국가문헌보존관’ 건립 계획을 미룰 수 없는 실정이다. 서고가 세월이 갈수록 손상이 되는 부분을 있기에 이를 막기 위한 복원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으며 포화상태로 서고 부족현상을 해소하고 고문헌 등 귀중한 자료를 비치할 수 있는 전문적인 보존관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헌보존관이 건립이 된다면 현재 도서관에 비치된 고문헌과 귀중한 자료의 보존시설 갖춰 전시 원본을 전시할 수 없기 때문에 영인본이라 하더라도 특수한 보존 시설이 필요 장비를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민간에 흩어져 있는 고문헌을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수집·발굴하고 있다. 고문헌이 민간에 흩어져 있으면 보존이 어렵기에 국가 예산으로 중요한 유산들을 발굴하고 수집 보존하는 것이며, 전시도 정기적으로 이루어진다. 오는 10월에는 본관 1층 전시실에서 ‘독락당’ 이라는 경주 이언적선생의 후손들께서 보관한 고서 3000종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가문에서 15ct 자료들을 목숨 다해 보존한 고서를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한 자료들을 전시한다.

한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다양한 문헌 등이 있다. 여러 경로로 빼앗긴 자료들을 발굴 쉽지 않지만 국가도서관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전문적 시설을 갖춰 보존하고 상설전시와 특별전 등을 개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국가문헌보존관’을 설립 본관에 전용공간으로 오픈 시민들과 공유역할을 다하기 위해 추진할 것이다.

- 국가대표 도서관으로서의 위상 강화 정책

과거 외부인 시선으로 비판을 하게 된 이유는 국립중앙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의 대표적인 기관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차관급 기관이며 도서관은 1급 기관으로 국립중앙도서관도 격상, 국가도서관으로서 제 역할을 위해 모든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필수조건임에도 승진 적체현상이 심각하다.

현재 한 부서에 80~90명이 근무하는 조직 비정상으로 비대한 문제는 역량발휘에도 한계점을 드러낼 분위기로 장기적인 계획에서도 발전적인 조직 모형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가를 대표하는 도서관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개편이 시급하다.

- 국가대표도서관 첫 개방형 관장으로서의 포부는

국립중앙도서관이 7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국가대표도서관으로서의 위치로 법적으로나 실제적으로 갖고 있긴 하나 여전히 해야 할 일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할 수 있는 여건이 과거보다 성장했으나 비근한 예로 조직력이 열악 조직이 격상되어야 하며 그 부분을 해결하는 노력을 할 것이다.

국가 대표도서관으로서 국내의 다양한 도서관들과의 협력 시스템을 강화 국립중앙도서관이 한국 도서관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다양한 도서관들과 원활한 협력체제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문화기관들 교육기관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과의 융합을 통해 연구기관들과 횡적인 협력 연구를 고민하겠다. 또한, 약했던 협력고리를 강화하여 전체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싶다.

국제적인 협력 경제적으로는 세계 12대 강국으로 도서관도 국제적인 무대가 있는데 국력에 비해 도서관계는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문화적인 저력과 도서관의 힘을 발휘해야 할 시점임에도 국제교류홍보를 담당하는 부서에도 도서관의 적은 인원이 과중한 업무를 맡아 하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역량발휘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의 다양한 도서관 문화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국제 도서관 위상강화에 힘을 쏟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 발전을 위한 서혜란 관장의 깊은 고민은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탈피할 희망으로 다가왔다.

관장은 문화와 지식산업의 국가기관인 도서관의 확장성에서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귀하게 여기며 수 십년 축적된 발전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정성이 깃든 간절함을 유연한 리더십으로 역량발휘 할 것을 기대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도서관으로 세계무대에서의 위상정립을 위해 각고의 노력은 가시적 성과를 통해 한국의 도서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영미 기자 tkddml85@nate.com

<저작권자 © 서울로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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