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구자룡 후보, 젊은 패기로 양천갑 텃밭 탈환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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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구자룡 후보, 젊은 패기로 양천갑 텃밭 탈환 노려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4.03.22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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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영입인재이자 비대위원에도 ‘오직 양천갑’만 선택

국민의힘 양천구갑 구자룡 후보는 자신을 찐 양천토박이라고 소개했다. 선거 운동복에도 큼지막하게 자신의 정체성과 같은 이 문구를 써 넣었다.

학연, 지연 등 연고를 따지는 지역 민심을 잡는 선거에서 이만큼 중요한 요소가 또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구 후보는 저를 비롯해 부모님과 동생, 가족들이 사는 곳이 목동이어서 생존권과 생활권을 주민들과 다 똑같이 느낀다. 양천갑은 제가 가장 오래 살았고, 현역 의원이 야당 의원인 곳이어서 선택했다.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자룡 후보는 국민의힘 1호 영입인재다. 비대위원까지 맡아 한동훈 위원장과 함께 지도부를 이끌고 있다. 그럼에도 그에게 양천갑 외에 다른 선택지는 애초부터 없었다. 비례대표도 생각하지 않았다.

구 후보는 저는 연고가 확실해서 양천만 생각했다. 양천에서 함께 발전해 나갈 사람이 해야지 보수의 잃어버린 텃밭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고, 나중에는 강남보다 더 양지라서 우리 당 후보자들이 서로 오겠다고 하는 지역으로 만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몇몇 언론에서는 변호사로서 종편 패널로 활동한 그를 보며 이재명 저격수로 부르기도 한다. 이에 대해 구 후보는 사실 저는 그 호칭이 탐탁지 않다. 저는 시사평론가는 아니었고 변호사로서 법적인 분석 등을 한 것인데, ‘이재명 저격수라는 말은 오히려 저를 좁은 프레임에 가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법률을 근거로 한 그의 냉철하고 정확한 평론은 주위의 관심을 샀고, 보수의 가치를 가진 40대 변호사는 정치권에 첫 발을 들이게 됐다. 그는 패널로 활동하면서 제가 하는 말의 무서움을 느끼게 됐고, 제가 한 말에 대한 신뢰와 책임을 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심 끝에 영입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현직 국회의원과 맞붙어 결선 끝에 공천권을 따낸 구자룡 후보. 그는 목동의 가장 큰 현안을 교통으로 꼽았다. “지하철 5·9호선이 지나는데, 이걸로는 부족하다. 지하철 노선 확대가 당장 어렵다면 일단 경전철은 들어와야 한다. 강남의 경우에는 지하철 노선이 촘촘하게 깔려서 더 발전하고, 인구 유입이 있고 건물도 더 올라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제가 목3동에 사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마을버스가 아니면 답이 없다웃픈현실을 지적했다.

재개발·재건축의 경우, 확정이 아니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에 반영되지 않는 현실도 꼬집었다. 그는 목동 재건축으로 55천여 세대까지 늘어난다는 건 확실한 미래인데, 확정 단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향후 유입될 인구에 대해 예타 적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불합리하다경제성 수치가 나오는 강남 기준으로 짜인 예타를 서남권에 맞추면 이 허들을 넘을 수 없다. 교통복지 혜택을 안 주겠다는 얘기다라고 비판했다.

구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재개발·재건축에 특화된 법률 지원을 공약했다. 교통복지를 위해 경전철의 조속한 추진과 마을버스 준공영제 및 서울시로부터 마을버스 노선 결정권을 지자체로 이양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 오목교역을 시작으로 한 교육특구 밸리 조성 등의 구상도 밝혔다.

구자룡 후보는 저는 죽겠다는 각오로 다 해보겠다는 생각이다. 여당 후보이기 때문에 해내겠다,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린다. 지금까지 8년을 지켜봤는데 안 되는 것을 4년 더 보시겠는가. 저는 소통할 수 있고, 설득할 수 있고, 법률로 압박해서 밀어부칠 수 있다양천 주민들께서 우리의 진정성을 알아봐 주실 것이라 믿고, 제가 더 발로 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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