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박물관마을...첫 수직정원 착공 '도시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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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문박물관마을...첫 수직정원 착공 '도시녹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9.10.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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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정원 주요이미지 /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근현대 100년 기억의 보관소로 재탄생한 돈의문박물관마을 외벽 등이 총 1,000㎡ 규모 수직정원으로 변모 된다. 

시가 11월 중 착공해 본격 조성공사를 착공 2020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총 13억 원이 투입된다.

담쟁이를 비롯해 측백나무, 영춘화, 상록기린초, 은사초, 좀눈향나무 등 겨울에도 잘 자라고 사계절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꽃과 나무들로 가득 채워진다.

또한 옥외 수직정원조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원인들을 보완하기 위해 사계절 푸른 식물과 키 작은 나무 위주로 사전 재배해 월동이 가능하도록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부분은 계절 초화를 식재해 계절에 따른 경관적 변화감을 유도한다.

서울시는 수직정원이 도심 속 녹지를 늘려 도심 열섬현상 완화 및 미세먼지 농도 저감, 에너지 절감 효과 증대, 다양한 생물 서식환경 제공, 자연 정취로 인한 편안함‧안정감 제공, 생활권 내 부족한 녹지 비율 증가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형 수직정원’ 대상지는 돈의문 박물관마을 내 서울도시건축센터 및 인접건축물 5개동이다. ▴벽면녹화(552㎡) ▴옥상정원(170㎡) ▴온실 1동 (77.74㎡) 증축 ▴가로녹지 등 총 1,000㎡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돈의문 박물관마을 수직정원 조성 설계용역을 통해 조성규모, 녹화유형 및 공법 등을 확정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내 서울도시건축센터 및 인접건축물 5개동 건축물에 대한 구조안전진단은 지난 8월 완료했다.

벽면녹화의 경우 건물 외벽에 화분을 꽂을 수 있는 틀을 설치해 화분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찾는 시민들이 수직정원을 가까이서 만지고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정원을 지속적‧효율적으로 가꿀 수 있도록 자동관수시스템(점적관수, 미스트관수)을 구축하고, 식물의 유지관리를 위해 재배 온실도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시는 수직정원 기술을 활용한 건축물과 녹지공간 경계 허물기를 통해 도시녹화의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는 시 전역에 수직정원 조성 사업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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